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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에 관한 오해 7가지
수소도우미 조회수:39 112.223.131.142
2018-09-06 20:49:19
[천식]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악화된다? 천식에 관한 오해 7가지
 
 
 
 
 
천식은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좁아지거나 부어올라 숨이 차는 병이다.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가래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차가운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면 기관지에 자극을 줘 기도가 좁아져서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천식에 관한 잘못된 상식 7가지와 환절기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봤다.
 
 
 
01. 조깅과 등산 등 폐활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이 좋다?
새벽시간 무리한 운동은 증상악화 요인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을 겪는다. 일부 환자는 폐활량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해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등산, 자전거타기, 조깅 등의 운동을 한다.  천식
 
그러나 새벽시간에 조깅이나 등산으로 무리하면 오히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새벽의 찬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천식으로 인해 숨이 차는 급성 악화기에는 폐활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급성 악화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에는 폐활량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운동보다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가벼운 활동이나 산책이 좋다.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이다. 천식은 주변 공기가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지는데, 물에서 하는 활동은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수영 이후에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02. 천식은 나이 들면 잘 안 생긴다?
소아기 천식, 성인된 후 재발 잘 돼 50대 이상 환자 다수 천식
 
많은 이들이 천식은 소아 및 청소년 시기에 생기는 병이므로 중장년층은 잘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천식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천식 유병률은 평균 3%대다. 이 중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유병률은 5%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다. 천식은 20~40대에는 발병률이 감소하다 50대 이상에서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천식
 
소아천식 환자의 절반가량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기도과민성이 내재된 상태에서 성인이 되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천식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는 성인에게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천식
 
노인은 폐와 기관지가 노화되면서 폐를 둘러싼 흉벽이 뻣뻣해지고, 호흡을 유지하는 근육 힘이 약해지면서 천식에 더욱 취약하다. 노인의 만성적인 기침을 방치할 경우, 정상 회복이 어려운 수준의 기관지 염증으로 발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03. 흡연은 나쁘지만 술은 상관없다?
주류 속 아황산염 성분, 과민반응 일으킬 수 있다  천식
 
담배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진 반면, 술은 천식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알코올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천식환자는 금연과 금주가 필수적이다. 주류에는 아황산염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일부 천식환자는 이 식품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기관지가 수축하는 증상이 심해진다.
 
아황산염은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제로 쓰인다. 말린 과일, 과즙, 맥주, 감자, 새우 등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아황산염으로 인한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는 이런 음식을 피한다.
 
 
04. 천식약과 감기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
감기치료 중에도 천식치료 지속, 아스피린 알레르기 주의
 
천식환자는 환절기에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에 바이러스 감염이 생겨 천식 증상이 악화된다. 환절기에는 감기 예방과 치료에 더욱 신경 쓴다. 일부 환자는 감기약과 천식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감기치료를 받을 때 임의로 천식약을 중단한다. 이는 오히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감기를 치료할 때도 기존 천식치료를 지속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식
 
단, 5~10%의 성인 기관지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발작을 일으키는 아스피린 알레르기가 있다. 이런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안전하다.
 
 
05.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있어 안 쓰는 것이 좋다?
흡입제 타입 스테로이드, 전신 흡수 안 돼 부작용 거의 없다
 
천식은 좁아진 기관지를 빠른 시간에 완화시키는 기관지확장제와 기관지 내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일반적인 부작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혈당 및 혈압 상승, 체중증가, 골다공증, 위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일부 천식환자는 뼈가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스테로이드 처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천식 증상 조절을 위한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온몸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므로 부작용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흡입제 사용 후 목이 쉬거나 입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입 안을 헹군다. 다만, 먹는 약 형태의 스테로이드제는 너무 오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부 천식환자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인체에 내성이 생겨 치료효과가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써서 내성이 생기거나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테로이드제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난치성 천식환자는 아주 드문 경우다. 스테로이드제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으로, 면역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완화하기 때문에 천식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질환 치료에 널리 쓰인다.
 
 
06. 천식은 생명과 관련 있는 중증질환은 아니다?
심각한 발작으로 기도폐쇄 시 저산소증 등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천식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인데 관리만 잘하면 사망할 염려가 없는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기침을 동반한 천식발작은 가벼운 수준에서 중증 단계까지 다양하다. 심각한 발작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호흡기관과 생명에 치명적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액의 양이 늘어나는데, 끈끈한 정도(점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점액으로 인해 기도가 막힐 가능성이 높다. 또 염증으로 기관지벽에 부종이 생기거나 기관지 과민성으로 기관지 평활근세포가 수축하면 기도 내 공간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심각한 발작이 일어나면 질식과 같은 상태가 된다. 즉, 기도폐쇄로 인한 저산소증이나 무산소증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07. 천식은 유전된다?
부모 중 한 명 이상 천식이면 자녀 발병률이 높다 천식
 
천식환자가 있는 집안의 ‘가계조사’를 한 결과,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천식일 때 자녀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부모 모두 천식이 없는 경우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천식 발생에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천식을 단순히 유전병이라고 여겨 ‘못 고치는 병’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천식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대기오염 등 후천적인 환경변화의 탓이 크다. 또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현대인의 식생활 등이 주요 발병요인이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천식에 걸리기 쉬운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주변 환경에서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를 만났을 때 더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신종욱(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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